교민회 시민 관심·동참 호소
"독재로 다시 돌아가선 안 돼"
1주기 사진전·토론회 예정

"미얀마 군부 독재의 시간,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저항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는 13일 창원에서 '2022 미얀마 봄혁명 완수를 위한 한국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6일 창원역 광장에서 49차 일요시위를 열었다. 이날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371일째 되는 날이다.

단체는 최근 미얀마에서 한 20대 용접공이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분신 사망한 소식을 전했다. 그를 기리며 묵념을 하기도 했다. 용접공은 "군부 독재의 시간인 2002년, 2005년으로 돌아가기 싫다.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유언을 남겼다.

▲ 6일 창원역 앞에서 열린 49차 일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희곤 기자
▲ 6일 창원역 앞에서 열린 49차 일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희곤 기자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들이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총격으로 1500여 명이 사망했다. 또 1만 1900여 명이 체포됐다.

교민회는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을 위해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경남이주민센터 등은 13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2022 미얀마 봄혁명 완수를 위한 한국대회'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연대하는 단체와 함께 거리 행진을 한다. 또 이날부터 한 달간 온라인으로 '기억'을 주제로 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사진전을 연다. 20일 오후 3시에는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민주주의 연대 성과와 남겨진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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