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가 내달 16일 열린다. 일해공원 이름을 바꿀지, 그대로 둘지 최종 판단은 같은 달 23일 2차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될 계획이다.

합천군은 21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 합천군 지명위원회(위원장 문준희)를 열었다. 2007년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후 15년 만에 처음 열린 지명위원회다. 이날 지명위원회는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지난달 20일 주민 1500여 명 이름으로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주민 청원을 해 열리게 됐다.

합천군이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논의하고자 21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군 지명위원회(위원장 문준희)를 열고 내달 16일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합천군
합천군이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논의하고자 21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군 지명위원회(위원장 문준희)를 열고 내달 16일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합천군

합천군은 이번 사안에 관해 별도 자료를 냈다. 군은 자료에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충분한 논의와 군민 뜻을 모을 필요성이 있다. 다음 달 16일 한 차례 합천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회는 명칭 변경 측과 유지 양측 패널이 참여해 주장을 펼치게 되며, 지명위원회는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해 2월 23일 2차 합천군지명위원회를 열어 일해공원 지명과 관련한 최종 의견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행 계획은 앞으로 해당 부서에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합천군 지명위원회는 위원장인 군수를 비롯해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수를 포함해 행정복지국장, 행정과장, 민원봉사과장이 당연직 위원이며, 나머지 3명은 군수가 위촉한 민간위원들이다. 지명위원회는 지명 제정과 변경, 조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명에 관한 조사와 자료수집, 분석 등을 거쳐 지명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명위원회와 관련해 "오랜 갈등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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