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2.48…2011년 89.54
음식·숙박서비스 26.7% 상승
전기·가스·수도는 10.5% 감소

김해시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8(기준 연도 2020년=100)로 2011년 지수인 89.54보다 14.5% 상승했다. 부산, 창원은 10년간 각각 14.7%, 12.5%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또는 10년 전 등 특정 시점과 비교해 물가가 오르고 내린 정도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통계청 김해사무소가 17일 '최근 10년간 김해시 소비자물가지수의 변화'를 발표했다.

물품별, 소비자지출별 물가지수를 보면 김해, 부산, 창원이 비슷한 양상으로 증가, 감소 폭을 보였다. 그중 김해만 특징적으로 증감폭을 보이는 품목은 '의류', '음식·숙박서비스', '전기·가스·수도', '농축수산물' 등이다.

의류·신발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00.49로 2011년 대비 20.3% 상승했다. 의류가 20.6%, 신발이 18% 상승했다. 부산, 창원은 각각 19.8%, 19.4% 올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자체는 부산이 100.57로 가장 높고, 창원은 100.46이다.

음식·숙박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가 2011년에는 81.07, 2021년에는 102.74로 10년간 26.7% 늘었다. 창원이 2011년 물가지수가 85.02로 2017년까지 창원, 부산, 김해 중에서 가장 높은 지수를 유지했다.

2018년부터 김해가 비슷한 물가지수를 유지하면서 현재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지수는 10년 동안 10.5% 감소했다. 2011년에 110.72였다가 2021년에는 99.13으로 하락했다. 부산, 창원은 각각 7.5%, 9.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107.95로 2011년에 비해 37.2% 늘었다. 부산은 30.1%, 창원은 29% 늘어 김해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인다.

김해 2011년도 농축수산물 소비자지수는 78.7로 부산 83.64, 창원 83.97과 큰 차이를 보이다가 2020년부터 격차가 없어졌다. 2021년 물가지수는 김해 107.95, 부산 108.79, 창원 108.33으로 10년간 격차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공업제품에서 가공식품(24.3%), 섬유제품(20.3%) 등이 10년 사이 물가가 크게 올랐다.

통계청 김해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광역지자체 위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해왔는데 지역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어서 김해시 물가를 조사했다"라며 "올해부터 양산시도 조사해 내년에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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