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국 활동가들이 오는 12일 창원시에 모여 연대 집회를 펼칠 예정이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 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5일 오후 1시께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39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308일째가 되는 날이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는 4일 기준 미얀마 시민 1303명이 군부에게 희생당했고, 7750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 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5일 오후 1시께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39차 집회'를 열었다. /경남이주민센터

국민 관심이 떨어지고 있지만,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장은 "시민들은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시위하고 있다"라면서도 "불법적인 연행과 체포로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은 식품·약품·옷 등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오는 12일 창원역 광젱에서 '미얀마 쿠데타 군부 독재 퇴진과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한국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창원·부산·울산·대구 등 곳곳에서 집회가 펼쳐지고 있지만, 이들이 한곳에 모이는 일은 처음이다. 이날 한국뿐 아니라, 국외 20개국에서 동시에 연대집회가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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