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권한확보·이행 집중
해양항만물류도시 기틀 마련
수소 등 녹색생태계 구축
생활인프라·사회안전망 강화

내년 창원시정 방향이 제시됐다. 체감형 특례시, 새로운 일상 기준 제시, 국토 다극 체제 핵심 거점인 분권도시 조성이 큰 틀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달 25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선 7기 마지막 시정연설에 나서 3조 4276억 원 규모 내년 예산안 설명과 함께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허 시장은 "2022년도 시정목표를 '대전환의 서막, 창원특례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특례시 위상 강화 = 특례시 출범과 맞물려 내년 창원시는 특례 확보·이행에 집중한다.

복지급여 대도시 기준 적용·주거급여 급지 상향이 예다. 기본재산액 공제 범위를 넓혀 소비자 물가·부동산 가격 등은 광역시와 비슷하나, 기초연금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문제를 바로잡을 방침이다.

진해신항 건설사업 1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 시행자 선정 등으로 해양항만물류도시 기틀을 다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양항만 권한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는다.

신규 공동주택 1만 7000호 공급, 재개발·재건축 주택의 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용적률 혜택 기준 마련 등으로 인구문제에 대응하는 계획도 잡았다. 주민자치회 운영 효율·투명성을 강화하는 회계 프로그램 전면 도입, 청년 드림하우스 공급·임대보증금 지원 등도 내년 시책으로 제시했다.

▲ 2018년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선포한 창원시는 내년에도 수소산업 발전에 힘을 쏟는다. 9월 창원광장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로드쇼.
▲ 2018년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을 선포한 창원시는 내년에도 수소산업 발전에 힘을 쏟는다. 9월 창원광장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로드쇼.

0세아 전담 어린이집 운영 본격화, 국공립 어린이집 27곳 확충, 창원시립복지원 신축, 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은 창원형 포용복지 실현 방안이다. 민주주의 전당과 독립운동기념관 착공, 진해문화원 착공, 웅남동 국민체육센터·가포체육공원·진해복합스포츠시설 건립 등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짰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S-BRT(간선급행버스) 착공, 제2안민터널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 석전동 육교 이설·인도교 설치는 본격화하거나 4월께 마무리할 사업으로 제시됐다.

보행자 우선 신호체계·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확대, 서항지구 친수공간 근대항만 역사관 건립 협의, 진해루 연안정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가시화 등으로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도 시정 방향이다.

◇경제 반등·녹색 전환 = 창원형 공공배달앱 운영, 디지털 생태계 조성, 노사화합 소비 진작 지원 등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이다. 일자리 5만 5000개 창출, 투자 유치 정책 지속으로 선순환 경제 구조를 더 강화한다는 구상도 시정 계획에 담겼다.

기술창업 지원 종합계획 수립과 창업·스타트업 전 주기 혁신·성장 모델 도입도 마찬가지다.

농어업인 수당제 시행, 청년 귀농·귀어인 육성은 인구 정책과 맞물려 시행할 계획이다. 농어촌에 새 기술을 입혀 4차 산업 혁명 속에서 1차 산업이 나아갈 길도 찾는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친수공간. 창원시는 이곳에 민주주의 전당, 근대항만 역사관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가시화 등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정 방향을 세웠다.   /창원시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친수공간. 창원시는 이곳에 민주주의 전당, 근대항만 역사관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가시화 등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정 방향을 세웠다. /창원시

연구개발 중심 공공기관 이전, 광역 연계형 교통망 구축, 그린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도 시정 한 축이다. 방위·항공 분야 강소기업 40개 이상 육성,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은 성장 추동력으로 삼는다.

3D산단 구현, RE100(전력 수요 전량 재생에너지로 대체) 산단 육성, 2050 탄소중립 실천, 소형모듈원자로(SMR) 중심 원전·국산발전용 대형가스터빈 산업 육성으로 디지털·녹색 전환에 대응하겠다는 그림도 그렸다.

이와 함께 신마산 살리기 프로젝트 지속, 사화·대상공원 착공, 대장·소사천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생태환경 도시를 만들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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