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상식 두산 미란다 MVP
NC다이노스 양의지가 타점·장타율 2관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타자 부문 타점상과 장타율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480타수 156안타(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5를 기록했다. 111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밟은 양의지는 두산베어스 김재환(102타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장타율 0.581을 작성하며 SSG랜더스 최정(0.562)을 따돌렸다.
이날 개인사로 시상식에 불참한 양의지는 영상으로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올해 많이 힘든 시기였는데 야구가 이렇게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상을 받아서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내년에 잘 준비해서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좋은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두산베어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선정됐다. 미란다는 10월 24일 잠실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동원(전 롯데자이언츠)이 1984년 작성했던 223탈삼진을 넘어서는 등 올 시즌 225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신인상은 KIA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가 수상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KBO MVP = 아리엘 미란다(두산) △KBO 홈런상 = 최정(SSG) △KBO 타점상 = 양의지(NC) △KBO 득점상 = 구자욱(삼성) △KBO 장타율상 = 양의지(NC) △KBO 안타상 = 전준우(롯데) △KBO 출루율상 = 홍창기(LG) △KBO 도루상 = 김혜성(키움) △KBO 타율상 = 이정후(키움) △KBO 승리상 = 에릭 요키시(키움)·데이비드 뷰캐넌(삼성) △KBO 승률상 = 앤드류 수아레즈(LG) △KBO 탈삼진상 = 미란다(두산) △KBO 평균자책점상 = 미란다(두산) △KBO 세이브상 = 오승환(삼성) △KBO 홀드상 = 장현식(KIA) △KBO 신인상 = 이의리(KIA)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상 = 이태훈(삼성)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상 = 이태훈(삼성) △퓨처스 남부리그 타율상 = 서호철(상무) △퓨처스 북부리그 타점상 = 신성현(두산)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상 = 이재원(LG)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상 = 신성현(두산) △퓨처스 남부리그 승리상 = 박윤철(상무), 김태오·이정현(이상 KT) △퓨처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 = 최성영(상무) △퓨처스 북부리그 승리상 = 이종민(고양) △퓨처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 = 임준형(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