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농장서 딸기 첫 수확…당도 높고 과육 단단 장기 보관 가능

김해시가 올해부터 운영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스마트팜)에서 29일 처음으로 딸기를 수확했다.

화목동에 있는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올해 6월 준공해 첫 임차인을 모집했다. 현재 청년농업인 2명이 올해 9월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해 딸기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딸기 농장을 임차 중인 배 모(36) 씨는 지난 9월 '금실' 딸기 모종 7400포기를 정식하고서 재배해 이날 첫 수확 기쁨을 누렸다.

신품종 딸기인 '금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인 '설향'보다 당도가 높으며 과육도 단단하고 식감이 쫀득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산된 딸기는 장유3동 김해시 로컬푸드 직매장과 하나로마트김해유통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어린이 대상 딸기 수확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 딸기 농장을 임차 중인 배 모 씨는 지난 9월 '금실' 딸기 모종 7400포기를 정식하고서 재배해 29일 첫 수확하고 있다.  /김해시
▲ 딸기 농장을 임차 중인 배 모 씨는 지난 9월 '금실' 딸기 모종 7400포기를 정식하고서 재배해 29일 첫 수확하고 있다. /김해시

배 씨는 "올해 처음 수확한 딸기를 보니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정성을 쏟은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감격스럽다"며 "김해시 지원을 받아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영농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딸기 나눔 행사 등을 해서 사회공헌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성기 시 농업정책과장은 부농 꿈을 안고 첫 출하를 시작한 청년농업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딸기가 차별화된 고품질 전략으로 소비자들 사랑을 받도록 농업기술 지도와 마케팅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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