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선제 대응한 성과
김해시의사회 인력 등 뒷받침

김해시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미등록 외국인 3500여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김해시의사회 외국인노동자진료소(소장 강의권)가 뒷받침했다.

지난 23일 보건소는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접종을 한 번에 진행했다. 외국인노동자진료소는 의사 2명을 지원했다. 시는 이전까지 미등록 외국인에게는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한 뒤 접종일을 예약해 접종을 해왔다.

강의권 진료소장은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동력이 되고 있기에 이제는 지역사회에서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정서가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외국인 접종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김해시 미등록 외국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김해시
▲ 김해시 미등록 외국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김해시

앞서 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제1지역예방접종센터(김해문화체육관)에 마련한 대규모 미등록 외국인 접종(700명) 때도 의사 5명을 파견했다. 이달 10일에도 보건소 내 외국인 접종에 의사를 파견하는 등 외국인 접종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의사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외국인 접종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김해시의사회 협조는 외국인 예진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고자 지금까지 4500여 명에게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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