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천문대는 여름밤 목성과 토성을 더욱 자세히 관측하고자 '토성·목성 관측회'를 연다.

행성 관측이 쉬운 여름~가을밤에만 진행하는 특별한 시즌 프로그램이다. 매일 밤 특수 천체망원경 6대로 사진으로만 보던 목성, 토성 등 거대 행성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토성 관측회는 14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린다. 태양계의 보석으로 불리는 토성의 표면과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을 관측할 수 있다. 토성은 행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흰색 타원형 고리가 신비로운데 기상 상태가 좋을 땐 고리의 카시니 간극도 함께 볼 수 있다.

▲ 한 관람객이 김해천문대 특수 천체망원경으로 행성을 관찰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 한 관람객이 김해천문대 특수 천체망원경으로 행성을 관찰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목성 관측회는 2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목성의 빠른 자전력에 의해 생기는 목성 표면 줄무늬와 300년 이상 지속되는 거대 폭풍인 대적점을 볼 수 있다. 400년 전 갈릴레오가 처음 발견한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 목성의 4대 위성도 확인 가능하다.

또 동화 속 '직녀·견우성',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알비레오 이중성 등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천체들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화성, 금성 등 다른 태양계 행성은 공전 주기가 맞지 않아 올여름에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토성·목성 관측회'는 김해천문대 홈페이지(ghast.or.kr)에서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당일 기상 사정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되므로 방문 전 전화(055-337-3785)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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