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TV에 코로나 이전 일상생활 모습이 나올 때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1년 반 만에 코로나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바뀐 세상이 이제는 익숙해졌다.

지금은 회의와 모임, 교육도 비대면으로 하는 시대가 됐다. 이에 적응해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비대면으로 한다. 그중 아이돌봄지원사업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으로서 비대면 교육으로 경남의 아이돌보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돌보미들은 열심히 보수교육을 듣고 역량을 강화해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아이돌봄을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

비대면 교육 초기에는 온라인 교육이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리함을 증가시켜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아이돌보미가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원활하게 듣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다. 준비과정에서부터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전자기기 사용 미숙 등 스마트 기기 사용에 관한 개별적인 격차, 즉 스마트 격차가 발생했다. 더불어 독립된 공간에서 교육을 수강해야 함에도 이동 중에 교육 수강을 하는 등 교육 참여 성실성 관리 어려움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확실히 비대면 교육이 대면 교육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사실로 보였다.

교육생들은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비대면은 편리하긴 하지만 대면 교육이 그립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표정을 보면서 대화를 했던 때가 언제였던가. 대면 교육 때에는 아이돌보미 선생님들과 도란도란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는 재미도 있었고 다양한 활동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점도 있었지만, 이제는 칸막이에 가로막혀 일방적인 소통만 가능할 뿐이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코로나 이전 평범했던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다.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돼 사람들의 눈을 마주 보면서 대면으로 교육, 회의, 프로그램을 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 모두 그날을 위해 조금만 더 버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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