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근무 마치고 팀 복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 기대
근육 부상 회복 후 경기 출전

최근 FC안양을 상대로 2-1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경남FC에 든든한 지원군이 왔다.

경남 구단은 지난 2018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남에 입단했던 이광진(30)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경남으로 복귀했다고 구단 SNS를 통해 2일 밝혔다.

이광진은 주된 포지션이 중앙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2018 시즌에는 경남에서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다.

당시 김종부 감독 아래서 20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K리그1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2018년과 달리 2019년에는 왼쪽 풀백으로 주로 기용되면서 주된 발이 아닌 왼발 사용에 따른 부진을 겪으며 부침을 되풀이했다.

▲ 지난 2018년 8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와 강원FC의 경기 승리 후 이광진이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2018년 8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와 강원FC의 경기 승리 후 이광진이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른발 킥이 좋은 이광진은 2010년 FC서울에 입단한 이래 지금껏 141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0 시즌을 앞두고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복무요원으로 입대해 K4리그 시흥시민축구단에서 뛰어왔다.

이광진이 복귀함으로써 경남은 중앙 미드필더 기용에 옵션이 늘어나게 됐다. 기존 장혁진과 이우혁이 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을 중시하는 설기현 감독 전술에서 오른쪽 수비수로도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이광진은 전역 휴가를 와서 경남 훈련에 열흘가량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 감독은 이광진 복귀에 대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미드필드에 잘 맞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공 키핑 능력과 킥이 좋고 수비력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경기장에서 그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설 감독은 "K4리그에서 뛰면서 운동량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와 훈련하면서 운동량이 늘었고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며 "경험도 많고 피지컬도 좋을 때 합류하게 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지만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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