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경남 낮 35도 육박…일부 지역 국지성 호우

이번 주 경남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일 "오는 8일까지 경남의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 사이,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밀양은 오는 5일 최고치인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은 창원과 진주, 거창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로 예상돼 한 주간 가장 더운 날이 될 전망이다. 2일 오후 4시 기준 경남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남해, 거창, 고성에 폭염 주의보가, 창원, 진주, 거제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경남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진주에 시간당 28.5㎜, 산청 24.5㎜, 하동 21.5㎜ 등 강한 비가 내렸다. 비는 일부 지역에서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최대 50㎜까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4일까지 이어지겠고, 이후 6일 부터 7일까지 다시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 아래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발생해, 경남 서부지역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과 2일 경남에는 비 소식이 예보됐으나, 실제로는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대가 좁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예보한 지역 내에서도 지역 간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르고 폭염 특보도 유지되겠으니 온열 질환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