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재산 이유 타지역 출퇴근
시 '사천주소 갖기 운동'주력

사천지역 주요 공공기관 직원들 가운데 28%만 사천시에 주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지역의 7개 공공기관을 찾아가 시의 다양한 인구정책 홍보와 함께 '사천주소 갖기 운동' 참여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했다. 더불어 사천에 주소를 두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유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7개 공공기관 전체 직원 530명 중 150명(28%)이 사천에 주소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공공기관의 직원 대다수는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사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직원들은 가족이나 재산 문제, 잦은 인사이동 등을 이유로 사천시에 주소를 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공기관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분석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사천주소 갖기 운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공공기관과 기업체, 단체 등 610곳에 '사천주소 갖기'를 위한 시장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사천시 인구수는 11만 3548명이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484명이 감소하는 등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천시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진입하는 등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인지하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인 만큼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이 '사천주소 갖기'에 앞장서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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