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창원축구센터서 맞대결
최근 상대 전적 4승 1패로 우위
경기 중 반칙·부상 관리 관건

중위권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경남FC가 31일 오후 8시 리그 3위 FC안양을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KEB하나은행 K리그2 23라운드는 코로나로 다른 팀보다 1경기 적게 뛴 안양이 상대다. 경남은 22라운드까지 7승 5무 10패 승점 26으로 7위에 머물러있고, 안양은 21경기를 치러 승점 36으로 3위다. 경남과 승점 차가 최소 10점이 넘는다.

경남으로서는 버거워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 안양을 만나면 경남의 기세가 살아난 기억이 많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3무 4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며 최근 5경기만 놓고 봐도 4승 1패로 펄펄 날았다. 단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2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에서 1-2로 졌던 설욕과 승점 3 확보를 노리는 경남이 지면 몇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어 설기현 감독의 용병술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길을 끈다.

모친상을 치르러 브라질로 귀국한 에르난데스는 8월 말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2라운드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중앙수비수 2명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진 여파도 이번 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팀에는 중앙수비수로 배승진이 있지만 설 감독 경기에서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완전체가 되지 못한 채 나서는 경기인 데다, 최근 잇따른 퇴장과 부상 등으로 상대보다 1명 적은 선수로 경기를 운영했다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6월 이후 8경기에서 3경기에서는 퇴장, 1경기는 부상으로 10명이 뛰었고, 이 경기는 모두 졌다. 특히 선수가 빠지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사실상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선수단의 파울 관리와 부상 관리도 매우 필요한 경남이다.

경남은 이번 라운드 안양을 시작으로 김천상무(1위), 부산아이파크(5위), 대전하나시티즌(4위) 등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벌여야 한다. 중하위권팀들과 3연전에서 아쉬운 성과를 받아들었던 경남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 반전 카드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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