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3차전 27-24로 제압
한일전 15연승 절대우위 재확인
남은 두 경기 이기면 자력 진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승을 따냈다.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물리쳤다.

노르웨이·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호들과 치른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한 한국은 한·일전으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우리나라는 31일 오전 11시 몬테네그로와 4차전을 치른다.

A조에는 한국과 노르웨이·네덜란드·일본·몬테네그로·앙골라가 속해 있으며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남은 몬테네그로, 앙골라 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정유라가 슛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27-2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정유라가 슛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27-2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2패가 됐고, 1승 1패인 몬테네그로는 다음 경기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이날 승리로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과 맞대결에서 15연승을 내달리며 전력의 우위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12-9로 앞서다 일본의 후지이 시호, 요코시마 아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골 차로 쫓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고, 13-12에서는 이미경(일본 오므론)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

19-16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이미경과 정유라(대구시청)가 연속 득점을 따냈다.

막판 일본의 추격을 뿌리친 한국은 첫 승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류은희가 9골, 정유라와 이미경이 4골씩 넣었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