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서명부 문체부에 전달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염원하는 창원시민 목소리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됐다.

허성무 창원시장 등은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민원실을 방문해 25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와 청원서를 냈다.

창원시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4월부터 창원관 유치 운동을 벌여왔다. 3개월여 만에 창원시민 4명 중 1명꼴인 25만 728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시는 서명부를 나눠 담은 23개 상자에 시민 얼굴로 '104만 창원시민 염원' 문구를 만들어 새겼다.

▲ 허성무(가운데) 창원시장 등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시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가운데) 창원시장 등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시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허 시장은 이날 문체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 문화기반시설 확충 검토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문화 분권·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지난 7일 전국 4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희망했던 '이건희 미술관' 입지로 서울(국립중앙박물관 용산 터,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터)을 결정해 발표했었다. 문체부는 서울 외 지역 반발을 의식해 "국립문화시설 확충, 지역별로 특화한 문화시설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3만 3000㎡ 규모 터 확보 △KTX역 3개,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경부울과 대구·경북, 전남을 아우르는 1500만 명의 고정된 배후 수요 △바다 조망권 및 산업·예술을 연계한 미래형 미술관 △세계적 미술관 건립을 위한 미래형 콘텐츠·비전 마련 등을 유치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