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권 10개 광역·기초단체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 협약
우유팩에 '등재 추진'담아 홍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향토기업이 협력에 나선다.

가야문화권인 함안군을 비롯한 10개 기초·광역자치단체와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은 29일 오후 함안군 칠서공단복지회관에서 '부산경남우유-10개 지자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홍보업무 협약식'을 하고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홍보에 손을 맞잡았다. 10개 자치단체는 경남·경북도와 전북도, 전북 남원시, 경북 고령군, 함안군, 김해시,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등이다.

부산경남우유조합은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우유팩에 가야고분군을 홍보한다. 경남권은 '부산우유 더담다' 1ℓ와 200㎖ 상품에, 경북·전북권은 또 다른 부산경남우유 상표인 '축협우유' 1ℓ 상품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내용을 담는다.

▲ 함안군 등 10개 기초·광역지자체와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등이 29일 오후 함안군 칠서공단복지회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홍보업무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함안군
▲ 함안군 등 10개 기초·광역지자체와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등이 29일 오후 함안군 칠서공단복지회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홍보업무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함안군

8월부터 두 달가량은 7개 가야고분군 종합 홍보 내용을 담은 상품을 유통하며,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는 개별 고분군(김해-함안-합천-고령-고성-남원-창녕 순)을 홍보하는 상품이 유통된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2022년 6∼7월은 다시 7개 가야고분군 종합 홍보를 진행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홍보가 연간 4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부산경남우유를 통해 이뤄진다면 매우 큰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가야고분군이 있는 지역 기업들이 세계유산 등재 추진 홍보에 동참하는 마중물이 돼 문화유산과 지역사회, 향토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 3개 고분군(함안 말이산, 김해 대성동, 고령 지산동)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로 시작됐다. 이어 2018년 4개 고분군(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했고, 2019년 1월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다시 등재하며 본격 추진됐다. 이후 지난해 9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 올해 등재신청서 제출 및 완성도 검사 통과를 거쳐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있다.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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