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는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속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 40대를 사기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ㄱ(46·전남) 씨 등 일당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2주간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며 악성 코드를 심은 대출신청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한 뒤 피해자들의 대출 정보 등을 파악한 다음, 대환 대출을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면서 현금 수거책을 보내 현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ㄱ 씨 등은 함양지역을 포함해 인근 진주와 하동, 전북 남원과 전남 보성 등 10여 개 지역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1회에 1500만 원 정도를 현금으로 받는 등 수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지시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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