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05년 중국 후한 시대 채륜(蔡倫)이 발명한 종이. 종이는 기록 전달 매체로써 인류 문명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를 널리 쓰면서 종이 사용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책상에 쌓이는 이면지를 보니 아직 이별할 시간은 아닌가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전통 종이 '한지'가 있습니다. 닥나무 껍질로 만드는 한지는 질기고 보존성이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경남 의령에는 보수·복원용 한지를 특화해 생산하는 한지 장인 신현세 한지장이 있습니다. 신 한지장은 1961년부터 한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60년 동안 한우물을 판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7월 28일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지정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는 신 한지장이 만드는 전통 한지를 문화재 복원 재료로 공식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종이가 서양 문화재 복원에 사용된다고 하니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한지, 오래오래 전승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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