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세 경기 이겨야 8강
류은희·이미경 득점 관건

한국과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맞대결이 29일 오후 2시 15분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는 단순히 한·일전의 자존심 대결을 넘어 8강으로 가기 위해 서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

나란히 A조에 속한 두 팀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조별리그를 벌여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2강'으로 꼽히고 남은 2장의 8강 티켓을 놓고 4개 나라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먼저 1, 2차전을 치른 우리나라는 2패를 당했고, 일본은 27일 몬테네그로와 맞대결에서 이겨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8강으로 가는 길목을 넓힐 수 있고, 일본은 2승 1패가 될 경우 남은 노르웨이, 앙골라전에서 1승만 더하면 8강행을 굳힐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선다.다만 일본은 2017년 초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 최근 전력 상승이 뚜렷한 팀이다.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이케하라 아야카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1차전에서 3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차전 10골로 살아났고, 이미경(일본 오므론) 역시 네덜란드를 상대로 9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강재원 감독은"경기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므로 일본과 경기부터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경은 "일본전에 관심이 많이 쏠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일본과 경기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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