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한우 비대면 판매 큰 호응
다국적 영상 제작 등 전략 수립

합천군이 코로나19로 농식품 소비 경향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판로 확장에 나선다.

군은 28일 비대면 거래방식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 판매와 관련해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13일 '합천군 라이브 방송국' 개국식을 열고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에 나선 바 있다.

군은 개국식 이후 유튜브 채널 '수려한 합천TV'를 통해 합천황토한우를 판매했으며, 준비한 물량의 절반 이상을 하루 만에 판매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커머스는 전자상거래(온라인 쇼핑몰)를 활용한 실시간 동영상 쇼핑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하듯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판로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라이브커머스 방식의 농식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내 농식품 생산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중심 활동인력 등을 확보해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방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판매가 국경이 없는 만큼 이주여성이 참여하는 다국적 방송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 욕구에 맞춘 합천 농식품을 개발해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소비경향 변화, 신선식품 수요 증가 등에 대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고자 효과가 기대되는 농식품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연구용역이 끝나는 8월 말께 합천군의 구체적인 비대면 농식품 판매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합천 농식품 상품 개발과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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