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복합문화센터 문 열어
카페·도서관·회의실 등 배치
예술교육·기획자 양성 거점

창원 동남전시장이 '문화' 옷을 입고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동남전시장 서관(전체면적 2126.84㎡)을 개·보수한 '창원복합문화센터'는 28일 문을 열었다.

앞서 개소한 경남콘텐츠코리아랩·경남웹툰캠퍼스와 내년 준공 예정인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덧붙이면 동남전시장 공간 간 시너지 효과는 커질 전망이다.

창원복합문화센터 사업은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 개소 이후 10년 넘게 방치된 옛 동남전시장 활용 방안으로 추진됐다. 창원국가산업단지 2800여 개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12만 4000여 명이 누릴 만한 문화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동남전시장 서관을 창원복합문화센터로 바꾸는 사업은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국비·도비를 포함해 86억 원(현물 50억 원 포함)이 들어갔다.

▲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동남전시장 서관이 개·보수를 거쳐 28일 '창원복합문화센터'로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허성무(오른쪽에서 셋째) 창원시장 등 관계자들이 전시된 조형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동남전시장 서관이 개·보수를 거쳐 28일 '창원복합문화센터'로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허성무(오른쪽에서 셋째) 창원시장 등 관계자들이 전시된 조형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1층에 시민과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문화카페, 체험관(바리스타 교육과 창업지원), 도서관, 회의실, 전시장, 스몰웨딩이 들어섰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시민 문화회의와 예술교육, 문화기획자 양성 등 문화도시 기반조성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이다. 창원시 문화도시지원센터도 2층에 입주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남콘텐츠코리아랩(GNCKL)과 경남웹툰캠퍼스가 동남전시장 동관(전체면적 1957.4㎡)에 문을 열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자 아이디어 발굴, 콘텐츠 개발·교육, 사업화 지원, 웹툰캠퍼스는 웹툰교육, 웹툰작가 창작·굿즈 제작지원 등을 하고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에 1개 기업, 웹툰캠퍼스에 예비·기성작가 24명이 입주했다.

내년 3월에는 동남전시장 본관·관리동(전체면적 1만 1000㎡)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들어선다. 사회적경제 거점공간인 이곳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지원·교육·판매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사업비 280억 원을 들인 혁신타운에는 기업 입주 공간, 교육·홍보·회의실·체험·판매 공간이 생긴다.

창원시는 "창원복합문화센터가 시민에게는 쉼과 즐거움을, 기업과 노동자에게는 소통과 화합을, 창작자에게는 아이디어를 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적 가치에 문화적 재생을 더한 창원복합문화센터가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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