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6076명 자연 감소
올해 6월 현재 통계청 인구등록 자료를 살펴보면 경남도 인구는 총 332만 5840명이다. 창원시 103만 4527명, 김해시 53만 9841명, 양산시 35만 3686명, 진주시 34만 7204명, 거제시 24만 3200명, 통영시 12만 6413명, 사천시 11만 414명, 밀양시 10만 4070명 순이다. 이들 8개 시 지역 인구는 285만 9355명으로 경남 전체 인구의 86%를 차지한다.
군 지역은 열악하다. 군 지역 인구는 10개 군을 다 합쳐도 46만 6485명, 경남 전체 인구 비율로 14%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함안군 6만 3157명, 거창군 6만 1555명, 창녕군 6만 754명, 고성군 5만 933명 순이다. 5만 명을 넘지 못하는 곳도 많다. 의령군 2만 6526명, 산청군 3만 4587명, 함양군 3만 8793명, 남해군 4만 2660명, 합천군 4만 3465명, 하동군 4만 465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인구를 늘리지는 못해도 유지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 지역 가운데 지난 20년간 단 한 곳에서도 인구는 늘어나지 않았다. 2001년부터 2021년 6월 현재 통계청 인구등록 자료를 살펴보면 10개 군에서 감소한 총 인구수는 9만 6955명이다.
하동군이 1만 6233명(6만 298명→4만 4065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합천군 1만 6134명(5만 9599명→4만 3465명), 남해군 1만 5266명(5만 7916명→4만 2650명), 고성군 1만 1164명(6만 2097명→5만 933명), 창녕군 1만 293명(7만1047명→6만 754명), 의령군 6968명(3만 3494명→2만 6526명), 함안군 2211명(6만5368명→6만3157명), 산청군 5276명(3만9863명→3만4587명), 함양군 6391명(4만 5184명→3만 8793명), 거창군 7019명(6만 8574명→6만1555명) 순이다.
지난해 경남지역 인구 자연감소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남에서 2020년 1만 6839명이 태어났고, 2만 2915명이 사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는 -6076명이다. 인구 순유출도 많아지고 있다. 전입보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도내 인구 순유출은 1만 6658명이다.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