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계곡 등 137곳 대상
방역당국 외국인 검사 독려
경남 확진자 100명 더 늘어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휴가철 주요 관광지에서 음주·취식 행위를 제한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도내 해수욕장·계곡·공원 등 주요 관광지 137곳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시간에 따라 음주나 취식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 음주·취식 제한은 △창원 광암해수욕장 오후 6시~오전 5시 △거제 모든 해수욕장 개장 시간대 외 금지 △통영 모든 해수욕장 오후 6시~오전 9시 △거창 수승대 오후 8시~오전 8시 △산청 중산리 등 물놀이 관리지역 오후 10시~오전 5시 △하동 모든 휴양지·공원 24시간 금지 등이다.

권 국장은 "이번 여름 휴가는 이동·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하다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로 시기를 나눠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진단 검사도 독려하고 있다. 이달 들어 도내 외국인 확진자는 233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사업장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도와 시군은 외국인 밀집 지역과 다수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이 평일에 검사받기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일요일 검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매주 일요일 오후 '팔룡미관광장(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147)'에서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특히 30(금)·31일(토)에도 검사를 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외국인 주민들은 익명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과 교류·소통하고 계시는 시민들께서는 선제검사를 적극적으로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잔여분을 활용해 외국인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남지역 추가 확진자는 28일 오후 5시 기준(전날 오후 5시 이후) 100명이다.

지역별로 △창원 48명 △김해 25명 △거제 9명 △양산 5명 △함양 5명 △사천 3명 △통영 1명 △함안 1명 △창녕 1명 △합천 1명 △밀양 1명이다.

감염 경로는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 9명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5명 △도내 확진자 접촉 62명 △조사 중 21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수도권 관련 1명이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6933명, 입원 환자는 1082명, 누적 사망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1896명으로 엿새 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확진자 수는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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