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가 27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근 1년 6개월여 간 심의과정을 거쳐 사실상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남해군민 20년 숙원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자 김부겸 총리를 만났다.

장 군수는 지난해 11월에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포함한 남해군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이같은 장충남 군수의 총리 면담 일정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지난해 1월 정부 일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시작된 '광폭 행보'의 연장선이다. 장 군수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정치권 등 핵심 인사들과 만나고자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를 여러차례 오갔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27일 오후 5시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남해군

장 군수는 이날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남해안관광벨트의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남해군에 KTX역과 공항이 신설되는 효과를 가져 옴으로써 남해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정책에 맞는 '경남과 전남 간 초광역 협력사업'의 출발점으로 작용해 동서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충남 군수는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의 시급성도 건의했다.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은 창선~삼천포 대교 개통 이후 꾸준하게 교통량이 늘었다. 2019년에 이미 2차로 적정 교통량인 '6300대/일'을 74.8% 초과한 '1만 1016대/일'을 기록해 차량체증 등으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장 군수는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과 더불어 농어업인들에게 필요한 △남해군 재해예방 거점 어선 피항지 조성 △미 FDA 생산해역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남해군 스마트 우량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 △남해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남해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도 건의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