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와 승부차기서 4-2 승리
골키퍼 김정환 2골 방어 활약
대전 충남기공과 오늘 결승전

추계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 출전한 진주고등학교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진주고는 27일 오후 경북 신라고를 4강전에서 만나 전후반 80분을 0-0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진주고는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했다.

진주고는 전반전에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신라고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신라고는 라인을 내린 채 간간이 역습에 나서기도 했지만 위력적인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0 득점 없이 맞붙은 후반전, 신라고도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진주고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면서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고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지는 못했다.

반면 진주고는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하며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차기에서 먼저 찬 진주고에 불운이 오는 듯했다. 첫 번째 키커가 찬 공을 상대 골키퍼가 잡아낸 것. 하지만 신라고 첫 번째 공도 진주고 수문장이 잡아냈다.

이날 승리의 수훈 갑은 후반 38분 투입된 수문장 김정환이었다. 두 골을 막아내면서 진주고는 4-2 값진 승리를 챙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진주고는 28일 오후 7시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결승전을 벌인다. 충남기공은 준결승전에서 경기 광문고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최근 10년 안에 전국대회 우승이 없는 진주고는 이로써 추계대회 우승권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앞서 진주고는 26일 오후 열린 8강전에서 대구현풍고를 맞아 2-1 승리를 거뒀다.

진주고는 전반 12분 미드필더 신호승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2분 박경현이 왼쪽 골라인 부근서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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