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채무 5년 분납 상환
자산정리·재창업 컨설팅

경상남도가 폐업하거나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브릿지보증'으로 대출금 일시상환 부담을 줄여주고 '드림패키지'사업으로 철거비용 지원, 재취업 등을 돕는다.

도는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브릿지보증 480억 원 지원을 지난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폐업하면 보증채무를 일시상환해야 했다.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브릿지보증은 소상공인이 목돈을 한번에 갚아야 하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당장의 걱정거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폐업한 소상공인은 사업자대출을 개인대출로 전환해 길게는 5년에 걸쳐 분할상환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이 분할상환 이행을 보증한다.

대상자는 현재 폐업한 소상공인이다. 신용평점 990점 이하 또는 연간 소득금액이 8000만 원 이하이고,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이용 중인 만기가 1개월 이내로 도래한 자이다. 보증 범위는 기존 보증 채무 금액 안이다. 또한 도는 폐업한 소상공인이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림패키지사업'을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이다. 세무신고, 자산처리, 채무정리, 재창업 등에서 발생하는 행정절차를 돕는다.

실내장식 등을 철거하는 데 드는 사업장 원상복구 비용을 업체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자격증 취득 비용 등을 업체당 최대 50만 원 지원한다.

브릿지보증, 드림패키지사업 신청은 경남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경남신용보증재단 고객지원센터(1644-2900)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김현미 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경영위기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의 아픔이 이번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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