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한국서부발전 협약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함께 노력

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이 27일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이날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 연소기와 수소터빈을 개발하고, 관련 부품 양산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소 연소기와 수소 터빈 적용을 추진한다.

또 두산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수소 전소 터빈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확보되는 수소터빈 기술은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신규 수소터빈 발전소와 낡고 오래된 화력발전소의 수소터빈 발전소 전환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 박형덕(왼쪽)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27일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 박형덕(왼쪽)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27일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이와 더불어 양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소터빈 관련 기술 개발과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연인 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에도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용 가스터빈 실증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도 '차세대 한국형 복합발전 구축을 위한 협약'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내 산·학·연과 공동으로 '300㎿급 고효율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5㎿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는 등 수소터빈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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