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상인회 개편·투명성 강화
노점 실명제 도입·구역 정비

불법 노점상 난립 등 고성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1년여 사이에 해결됐다.

그동안 고성시장은 장날이 되면 노점상들이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점령하고, 평일에는 불법으로 쌓아둔 적치물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공공요금 7000여만 원이 체납되어 단전·단수의 위기를 겪었고, 시장상인회의 방만한 경영으로 상인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고성군은 지난해부터 상인회와 함께 고성시장의 대대적인 개선에 나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상인회 임원진을 교체하는 등 내부적으로 조직을 개편해 고질적인 공공요금 체납 문제를 해소했고, 경영 투명화를 위해 행정 사외감사를 임명했다.

▲ 고성군이 불법 노점상이 난립하던 고성시장에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하고 노점구역선을 정비한 후 거리가 깔끔하게 바뀌었다.  /고성군
▲ 고성군이 불법 노점상이 난립하던 고성시장에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하고 노점구역선을 정비한 후 거리가 깔끔하게 바뀌었다. /고성군

또한 난립했던 도로변 노점 정비를 위해 노점구역선을 정비하고, 390여 명에 달하는 노점상에 대해 실명제를 도입했다. 특히 불법 노점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상인 교육과 질서유지 캠페인, 아케이드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시설 현대화 사업도 함께 추진해 주차난과 민원을 해소했다.

군 관계자는 "무법천지였던 고성시장이 질서가 바로잡혀 신뢰받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어 전통시장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며 "상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앞으로도 발전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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