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변경 등 이견 못 좁혀
한 달 넘게 진행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실무협상이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끝났다. 이에 따라 양당 대표에게 다시 합당 문제의 공이 넘어가게 됐다.
실무협상단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회의를 한 뒤 쟁점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실무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후보 선출과 관련,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배제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 중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할 것을 역제안했다.
성 의원은 이날 SNS에서 "합당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범야권 후보 플랫폼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고, 권 의원은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에 의한,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명 문제도 국민의당은 새 당명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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