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의 한가운데를 이르는 천원(天元)은 배꼽점으로도 불립니다. 태아가 뱃속에서 어머니의 정기를 전수받는 파이프라인의 접점이 바로 배꼽이고 보면 그 뜻풀이가 알 만해집니다. 사람의 배꼽을 경계로 위쪽을 상초(上焦), 아래쪽을 하초(下焦)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그 배꼽 아래는 예부터 함부로 노출한다는 건 점잖지 못한 것으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그런 금기(禁忌)의 영향이 엄하게 미쳤던 곳이 일본 정계입니다. 그 금기 때문에 생긴 전통적 불문율이 '배꼽 아래 문제는 꺼내지 않는다'입니다. 지난 16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기자와의 오찬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이 생각하는 만큼 두 나라 관계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하고 있다"는 막말을 간 크게 내뱉었습니다. 그 '허리하학적' 막말이 문재인 대통령 방일 취소 사태까지 야기했습니다. 심히 유감입니다.
"내가 바지 한번 더…?"
그 추한 말 황당히 한
이재명 후보에게 묻노니
'배꼽 아래'가 두렵잖소?
나훈아
그 '바지 용기' 흉내에
이런 소리가 났네. '우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