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에 따라 동면 창기마을을 도자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동면 법기리 일원에 추진하는 '창기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은 농촌지역 유휴시설을 창업·사회적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활용해 농촌 일자리 창출, 활력 증진을 이끌어내려는 취지다.

시는 농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올해까지 사업비 4억 5000만 원(국비 50%·시비 50%)을 투자해 낡은 창기마을 회관을 '다식 도자문화 체험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9월 마을회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법기리 일대는 사적 100호로 지정한 법기리 요지(가마터)가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일본 찻사발 수출전진기지로, '한일 도자기 교역 중심지'라는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다.

시는 법기리 요지 복원 계획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404억 원을 투자해 복원에 필요한 터를 사들이고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유물전시관 건립과 가마터·공방지 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도자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낙후한 농촌지역 발전을 이끌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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