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공격수 겸 측면을 담당하는 에르난데스 어머니가 22일 별세했다. 에르난데스는 모친상을 치르기 위해 23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등을 감안하면 향후 한 달 정도는 경남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어서 경남에도 비상이 걸렸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23일 전화 통화에서 "에르난데스 선수의 모친상에 애도를 표하고, 에르난데스에게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다"며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변수를 맞았는데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딱히 대체할 선수가 없기는 하지만 특정 선수에 얽매이는 경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 팀의 모토"라며 "차근차근 준비해온 만큼 한 선수의 공백에 휘둘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6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에르난데스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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