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창원을 찾은 자리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 주자인 이 전 대표는 23일 오전 경남도청을 찾아 "김 전 지사에게는 (대법 선고 이후) 전화를 드리지 않았고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지사에게) 번거로움을 드릴 수 있고 (만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 도민에게 좋지 않게 비칠 수 있겠다 생각한다"며 "만나 뵙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하루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차담, 지역 인사들과 저녁 등 창원에서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숙박까지 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창원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으로 현재 창원 관사에 머물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경남도민들이 김 전 지사 대법원 판결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에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었고 의지도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김 전 지사의 진실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