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문경기…올시즌 1승 1패
이기면 안산 결과따라 6위 껑충
부천 눌렀던 4-4-2 재가동 주목

경남FC가 순위 상승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충남아산 방문경기에 나선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2라운드 경남과 아산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팀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3승 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1승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모습이다.

7승 5무 9패(승점 26)로 7위에 올라있는 경남은 아산을 반드시 잡아 승점 3을 확보해야 순위 상승을 꾀할 수 있다. 6위인 안산그리너스가 하루 앞선 24일 김천상무와 안방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경남이 이기더라도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비기거나 패하고 경남이 승리하면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아산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4월 3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안방 경기에서 경남을 2-1로 잡은 기억이 있어 경남 상대로 안방불패에 도전한다.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부진했다. 그나마 지난 21라운드 부천FC1995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거뒀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경남은 부천전에서 그동안의 패턴이었던 2-3-5 전술을 버리고 4-4-2 전술로 승리했다. 중앙수비수 이광선이 경고누적 퇴장으로 결장했기에 택한 선택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더구나 황일수 장혁진 등 베테랑이 부활한 모습을 보였고 에르난데스-윌리안 투톱도 좋은 케미를 보여주면서 설기현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점점 다가서고 있음도 보여줬다. 이번 라운드에는 이광선이 복귀하므로 부천전 수비 불안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걱정은 설 감독이 다시 2-3-5 전술을 꺼내들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첫 맞대결에서 경남은 4-4-2를 들고 갔다가 1-2로 패했다. 13라운드에서는 2-3-5로 승리를 챙겼다. 아산은 두 경기 다 4-2-3-1로 맞섰다.

최근 위력을 확인한 4-4-2로 아산 방문에서 패했던 기억이냐, 2-3-5로 승리한 기억이냐. 여기에 선수들 컨디션 등을 종합한 전술이 어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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