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바라'·'다랑'개소식
청년친화·도시재생 협업
주민 교류·소통의 장 기대

청년친화도시 남해군에 도시재생을 통한 청년 공간이 탄생했다. 공간 명칭은 청년센터 '바라'와 청년학교 '다랑'이다.

청년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교육·프로젝트·전시·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복합 문화 지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21일 오후 청년학교 '다랑'에서 장충남 군수, 이주홍 군의회 의장,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해 임영빈 남해대학 총학생회장, 최성훈 전 남해군청년네트워크 위원장, 곽송원 남해청년회의소 부회장 등 청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라'와 '다랑' 개소식을 열었다. 박철영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을 포함한 도시재생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청년센터 '바라'는 읍 도심 중심부에 있는 한옥을, 청년학교 '다랑'도 읍내에 있는 옛 떡공장을 각각 리모델링했다. 사업비는 각각 6억 원과 5억 원이 투입됐다.

▲ 21일 남해군 남해읍에서 청년센터 '바라'와 청년학교 '다랑' 개소식을 하고 있다. /남해군
▲ 21일 남해군 남해읍에서 청년센터 '바라'와 청년학교 '다랑' 개소식을 하고 있다. /남해군

바라는 전체면적 381㎡로 상담실, 작업실, 멀티라운지, 공동작업공간이, 다랑은 1, 2층 포함 전체면적 238㎡로 다목적홀, 사무실, 미팅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공간에서는 청년 정책이나 일자리 상담, 청년 사무공간과 휴식 및 미팅, 공연 또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바라'에 있는 야외정원은 군민 누구나 들러서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규모 공연이나 각종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군에서 직영하는 '바라'와 '다랑'은 청년을 우선으로 무료 대관한다.

청년센터 '바라'는 바래길에서, 청년학교 '다랑'은 다랑논에서 각각 이름을 따왔다.

'바라'는 '바래길'과 '바라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다랑'은 층층이 쌓인 각각의 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다랑논'처럼 청년 한명 한명의 상상력과 활동이 활력 넘치는 청년친화도시 남해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이 담긴 명칭이다.

군은 앞으로 '바라'와 '다랑'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함과 동시에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청년들이 남해에서 교류와 소통의 장을 펼치게 한다는 계획이다.

'바라'와 '다랑' 사업은 지난 2018년 남해군이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특히 청년친화도시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간 협업으로 '청년 공간'이 탄생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장충남 군수는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귀농귀촌한 청년들과 지역의 청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자립해 가는 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은 "청년센터와 청년학교가 남해의 미래를 설계하고 토론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군민 모두가 남해군의 미래를 밝힐 청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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