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항공산단 노동자 생존권 보장 대책위원회'가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A산업 해고노동자 복직에 대한 원청업체 KAI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사천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날 대책위는 "지에이산업 해고 노동자들은 회사의 부당한 폐업으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린 이후 6개월 넘게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회사 폐업은 지난해 12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사측이 불법파견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자 행한 부당한 폐업"이라고 주장했다.

사천시 항공산단 노동자 생존권 대책위원회가 20일 KAI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영호 기자

특히 "지에이산업이 매각되고, 공장이 재가동하려면 원청업체인 KAI의 적극적인 개입과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에이산업 생산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핵심 장비까지 임대해주고 있는 KAI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경남도와 사천시도 항공산단 노동자의 생존권과 일자리 보장, 지에이산업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설 것을 함께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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