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중지 및 재택근무 등이 확대됐다. 그로 인해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증가해 가족 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크고 작은 갈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가족 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제시했다.

첫째, 마음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내고 정확한 정보만을 받아들여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둘째,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수용한다.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림으로써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 말고 표현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덜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가족들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는 심리적, 공간적, 관계적인 거리를 포함한다. 외출을 못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무심히 지나치던 사건들이 반복돼 인내심에 한계가 오거나, 감정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때에 가족들 간 거리를 유지하고 가족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넷째, 가족 규칙을 세운다. 가족 규칙은 개인의 규칙, 가족 간 관계에 대한 규칙, 가족 역할에 대한 규칙,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방역 규칙 등으로 세분화해 계획·실천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서로에게 지지와 격려, 그리고 돌봄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질병으로 인한 재난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가족에 대한 신뢰와 연대감이며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가족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가족 상담은 가족 기능, 역할, 관계상 문제에 전문가가 개입해 해결하는 상담으로, 가족 안에서의 개인 문제 해결도 포함하는 조직적이며 단계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거친다.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가족 간 갈등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현재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 꼭 상담문의를 해보고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055-7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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