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감지·바닥신호 체계
가야초·아라초 등 10곳 설치

"위험하오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

함안 가야초교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적색 신호등임에도 차도로 내려서자 경고방송이 울린다. 함안군이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다.

군은 어린이와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가야읍 시가지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란 기존 신호등 외에 바닥에 신호등이 켜지고, 적색 신호등임에도 차도로 들어서면 적외선 센서가 무단횡단을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설치 지점은 가야사거리와 군청사거리, 가야초교와 아라초교 등 횡단보도 10곳으로 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 가야초교와 아라초교 앞 횡단보도에는 자동음성안내장치도 설치했다.

먼저 바닥신호등은 바닥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에 신호등이 들어와 신호대기 때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 등 보행자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보행신호등 보조장치다.

자동음성안내장치는 신호등 색깔을 감지하고 보행자가 위험 상황에 노출되면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장치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무단횡단을 하려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보행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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