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갑니다 = 지리산에서 사계절을 나는 동물들의 일생과 그 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할머니 모습을 통해 아름다운 공존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다. KBS <환경스페셜-일생>을 그림책으로 펴냈다. 최은영 지음·이장미 그림. 시금치. 72쪽. 1만 7000원.

◇수박 = 더위를 많이 타는 그린이는 여름이 싫다.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은 좋다. 그린이는 수박을 먹고 남은 수박씨를 심기로 했다. 그린이는 화분에 열심히 물을 주고 정성스럽게 돌봤다. 수박 새싹은 점점 크게 자랐고, 노란색 꽃도 피었다. 수박은 열렸을까? 김영진 글·그림. 길벗어린이. 40쪽. 1만 3000원.

◇흥얼흥얼 흥부자 = 한국 아동문학을 지켜온 이준관 시인 등단 50년 기념 동시집이다. 자연과 일상, 가족과 친구, 동물과 골목길 등 어린이들 시선이 머무는 모든 것을 다루며 해맑은 동심을 담아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약 80편 시에 윤지경 작가 그림을 더했다. 고래책방. 136쪽. 1만 1000원.

◇두 마리 당장 빠져 = 커다란 나무가 있다. 새들은 모두 나무에 오르고 싶어하지만 100마리까지 입장할 수 있다. 노래 부르기 금지·깃털 정리 금지 등 규칙을 강요하던 지킴새는 딱딱거리던 알에서 두 마리 새가 태어나 102마리가 되자 새끼들을 쫓아내려 한다. 참다못한 새들이 지킴새를 쫓아낸다. 신디 더비 글·그림. 이숙진 옮김. 천개의 바람. 48쪽. 1만 3000원.

◇두 아이 이야기 =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두 가족이 집을 나선다. 비슷한 말과 행동을 하고 있지만, 상황과 환경이 너무 다르다. 평화로운 도시에서 사는 아이와 전쟁을 겪고 난민이 된 아이. 두 가족이 함께 같은 대관람차를 탔다는 걸 알아차릴 때까지 대관람차는 돌고 돈다. 튈린 코지코으루 글·휘세인 쇤메자이 그림·엄혜숙 옮김. 도토리숲. 44쪽. 1만 3000원.

◇춤바람 = 선동이·율동이 형제가 엄마와 수목원으로 봄나들이를 갔다. 사진을 남기고픈 엄마, 하지만 사진 찍기 싫은 동생 율동은 우스꽝스러운 표정만 짓는다. 선동이는 나비춤 등으로 율동을 춤추게 한다. 아이들 상상력으로 표현한 10가지 춤동작이 소개돼 있다. 박종진 글·송선옥 그림. 소원나무. 44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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