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 사전 계획을 짜곤 했는데 올해는 휴가 계획을 세우기보다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휴가지에서 많은 인파 속에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체마다 분산 휴가로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있도로 지침을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사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을 잘 지켜야 한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일기예보를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여름철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볕이 쨍쨍하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일어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로 인해 계천이나 계곡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돼 많은 사람이 고립되거나 사람도 차도 한꺼번에 휩쓸어 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필자는 얼마 전 40여 년간 근무하던 직장을 떠났지만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은 계속하고 있다. 이전까지 전국화물운송연합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수십 년째 언론매체에 테마별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펼쳐오기도 했다.

장마철 빗길 감속운행과 방어운전, 휴가철 차량점검을 비롯해 안전운행 수칙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기본상식이다. 휴가지에서 음주로 고성방가나 음주 운전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운전중 DMB 시청 금지, 졸음 운전예방 등 안전운전·방어운전은 운전자라면 지켜야 할 기본 상식이다. 휴가철 기초질서 지키기 등 휴가 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사람은 불법 주차하고 있고, 이처럼 무질서한 행태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간혹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일삼고 다음날 음주운전에 적발되거나 사고를 내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봉지에 넣어 모래나 흙속에 파묻기도 하고 차를 몰고 가면서 아무 데나 던져 버리기도 한다. 이번 여름 휴가는 안전운전과 기초질서를 지키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보건 방역수칙을 지켜 코로나가 확산하지 않고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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