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지난 6월 정년으로 은퇴한 조교사 빈자리를 채우고자 부산경남경마공원 신규 개업 조교사를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조교사는 구민성(42) 씨. 지난 20여 년간 기수와 관리사로 활동했다. 7월부터 조교사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구민성 조교사를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기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많은 경마팬이 제 이름을 아시겠지만, 이제는 감독으로서, 조교사로서 처음으로 인사를 드린다. 지난 15년 동안 기수로, 4년 동안 관리사로 생활하면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조교사로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업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코로나로 마주들이 말 구매를 많이 못하고 있다. 신규 개업 조교사는 처음에 마방을 24칸 배정을 받는다. 채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채워야 하되는데 지금 말산업 상황이 너무 어렵다 보니 말을 수급하기가 어려웠다. 13마리 채운 상태다. 앞으로 차근차근 수급해 나갈 예정이다."

 -조교사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우선 최대한 말을 많이 수급해 한 달에 1승씩이라도 채워가고 싶다. 모든 조교사의 목표는 대상경주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외국 경마에 나가서 출전만으로도 영광이지만 그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는 경주마를 배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첫승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나?

 "기간은 잘 모르겠다. 첫경주 첫승하면 가장 좋겠지만 차근차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마주들이 많이 기다려주신다. 천천히 하라고. 첫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최대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15년 동안 기수·관리사 생활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경마팬들에게 구민성이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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