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년간 5000만 원 지원
함안 괴항습지도 함께 선정

거창창포원이 경남도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거창군은 15일 거창창포원이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에 이어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거창창포원은 합천댐 상류 지역인 거창군 남상면 일대에 조성한 42만 4823㎡(약 13만 평), 축구장 66배 규모의 수변 생태공원이다. 꽃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를 주제로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몄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239억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3년 뒤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제2창포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창포원은 생태환경의 산 교육장이다.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이 분포하고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생태 관광지 지정 최종 심사를 맡은 생태관광정책위원회에서도 농경지 오염원을 습지로 대체하고 수질정화식물인 꽃창포를 심어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거창창포원을 높게 평가했다.

▲ 거창창포원이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창포꽃이 활짝 핀 거창창포원.  /거창군
▲ 거창창포원이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창포꽃이 활짝 핀 거창창포원. /거창군

거창창포원에서는 사계절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환경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도내 초등학생 생태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생태관광지 지정에 따라 거창창포원은 3년간 5000만 원 지원을 받는다. 또한,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자연생태계 보호 가치가 있는 지역을 찾아 소중히 가꿔나갈 계획"이라며 "거창창포원을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거창군은 46만 7170㎡(14만 평) 규모의 제2창포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거창창포원 이외에 함안군 괴항습지도 생태관광지로 신규 지정했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는 하동 탄소 없는 마을과 합천 정양늪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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