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대선 출마 선언
전문가 지식·경험 기반 정책
한반도 경제자유구역화 공약

김태호(국민의힘·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이 15일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0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출마 선언에서 "좌파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고 우파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나.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의 대한민국만 있을 뿐"이라며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좌우와 보수-진보 분열을 끝내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역사적 소명이자 시대적 책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규제와 인허가로 민간의 경쟁력을 꺾어왔고, 자신은 이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주장도 펼쳤다.

▲ 김태호 의원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실
▲ 김태호 의원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실

그는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혁명적으로 혁파하고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세계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며 "정부는 국민을 간섭할 게 아니라 개개인의 바람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의원은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전문가를 무시하고 고집을 피우면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반시장적 부동산 규제 같은 망국적 정책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다는 것을 지난 4년간 잘 지켜봐왔다"고 비판한 후 "전문가를 존중하고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으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나 없이 희망을 품고 살아가던 과거의 생기는 찾아볼 수 없고 내일을 그려갈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이른바 헬조선이 대한민국"이라며 "정치가 문제였다. 정치가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었다. 역사 속에서 확인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모아내고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실현할 무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는 즉시 전직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하고 여야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가칭 '화합과 진보를 위한 공존의 콘퍼런스'를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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