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폐교 감축사업 순항
교육·주민편의 시설 등 활용

특별한 용도 없이 방치됐던 도내 17개 폐교가 새롭게 활용될 예정이다. 미활용 폐교 활용사업 '2131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경남도교육청은 상반기까지 올해 목표의 59%에 해당하는 폐교가 활용 방안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2131 프로젝트'는 2021년 올해 미활용 폐교 31% 감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도내 전체 폐교는 584곳으로 이 가운데 활용되지 않는 폐교는 94곳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31%에 해당하는 29곳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각 13곳, 대부 10곳, 자체활용 6곳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난달 기준 거창 4곳, 사천 1곳, 하동 1곳 등 총 6곳이 지자체에 매각돼 지역주민 소득증대시설과 편의시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7곳은 교육용 시설이나 소득증대 시설 등 대부 계약을 완료했고, 4곳은 미래교육지원센터와 행복마을학교 등 자체 활용하기로 했다. 17곳 외에도 8곳은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각될 예정이고, 3곳은 대부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곧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민을 찾아가 폐교 활용 의견 수렴과 설명회를 열고, 시군별 유관기관장협의회와 담당 부서 간 간담회를 통해 지역민이 원하는 폐교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8개 교육지원청 미활용 폐교를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고, 폐지학교 활용 전담팀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폐교 실태와 현황을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남아있는 미활용 폐교를 활용하고자 '폐지학교 관리 실무 매뉴얼'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폐교재산의 지역민과 지방자치단체 매각 또는 대부 용도를 확대하고자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안건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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