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교 4학년 3반 학생들
수업서 지역문제 해결책 논의
군청 누리집에 편지 써 보내

함양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지역에 어떠한 시설물이 생기길 바라고 있을까?

함양군청 누리집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최근 함양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들의 바람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함양초교 4학년 3반 홍봄이 담임교사다.

▲ 함양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이 서춘수 함양군수에게 쓴 편지. /함양군 누리집
▲ 함양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이 서춘수 함양군수에게 쓴 편지. /함양군 누리집

홍 교사는 "우리 4학년 3반 친구들이 사회시간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민이 참여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함양군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고 해결방법을 이야기해 보았다"며 "우리 반 친구들은 함양군에 시설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부족한 시설을 군에서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글이지만 진지하게 읽어 주시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학생들이 바라는 시설물 가운데 1위는 큰 병원, 2위는 영화관·주차시설·워터파크·놀이공원, 3위는 체험장·양궁장·찜질방·축구경기장 등이라고 밝혔다.

홍 교사는 글과 함께 학생들이 함양군수에게 바라는 것들을 쓴 손편지도 함께 게시했다. 한 학생은 동생이 유치원에서 놀다가 눈에 혹이 생긴 적이 있는데 함양에 큰 병원이 없어 진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해서 불편했다고 썼다. 또 다른 학생은 저녁에 크게 다치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해 주차하는 데 어려움뿐만 아니라 불법주차 차량 탓에 다니기 어렵다고도 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워터파크가 있는 먼 지역에 가지 못하는데 함양에 워터파크가 생기면 신나게 놀 수 있어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고 추억도 만들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축구경기를 보고 싶은데 함양에 축구경기장이 있으면 멀리까지 가지 않아 좋다고 했다. 이 글에 답변은 아직 없지만 함양군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학생들의 바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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