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오류 탓 한 문제씩 재시험
학교 측 "검토 미비·재발 방지"

최근 진주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두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 재시험이 잇따라 치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1학기 2차 고사(기말고사) 2학년 영어Ⅰ 과목 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됐다.

당시 시험을 치르던 학생 가운데 일부가 시험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이의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그제서야 출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류 문항은 2.6점짜리 문제로, 객관식 보기에 정답이 제시되지 않은 경우였다.

이에 학교 측은 그다음 날인 2일 5분의 시간을 주고, 2학년 전체 학생이 한 개의 문제를 다시 풀도록 했다.

출제 오류는 6일 진행된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도 나왔다.

4.2점짜리 객관식 문제 역시 5개 보기 모두 오답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해당 과목 시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야 오류를 확인한 학교는 바로 다음 날 통합과학 한 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출제 교사가 문제를 내고 나면 해당 과목 교사들이 출제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도 이번에는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