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군 협약…도내 세 번째

창원~함안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도내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는 2019년 창원~김해, 지난해 진주~사천에 이어 세 번째다.

창원시와 함안군은 9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12일 추가 협약을 했다. 앞서 경남도, 창원시, 함안군은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환승 방법, 요금할인, 재원분담 등 논의를 마쳤다. 지난 5월 도, 함안군과 광역환승할인제 협약을 한 창원시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창원과 함안은 산업·교육·의료 등 목적으로 지역 간 통행량이 많아 2008년부터 환승할인제 도입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견해차로 시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시행한 창원~함안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창원~함안 시내·농어촌버스 6개 노선 이용자가 월 2만 7218명(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나타났다. 또 창원시 주민 92%, 함안군 주민 97%가 '두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창원~함안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두 지역을 오가는 시민은 시내버스·농어촌버스 간 환승을 통해 버스 기본요금(1450원)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 이용자는 월 교통비 6만 3800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승용 차량의 도심 진입 억제에 따른 교통체증 감소, 인적 교류 활성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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