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가람박물관 전시

진주 남가람박물관이 부채에 담긴 산수 그림이 100년 동안 어떤 변천을 거듭해왔는지를 조명해보는 '묵향산수 부채 그림 100년'전을 준비했다. 6일 시작한 전시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향토색 짙은 소정 변관식,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운보 김기창, 풍곡 성재휴, 천경자 등 거장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소림 조석진 작 '산수도', 1917년, 남가람박물관 소장.
소림 조석진 작 '산수도', 1917년, 남가람박물관 소장.

 

오해인 학예사는 "산수 속에는 우리 선조의 땀과 눈물만이 아니라 조상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며 "산봉우리의 옥, 만경창파의 둥근 달이 산수를 지켜온 정신"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는 '산수 간의 나도 절로'라는 부제가 달렸다. 조선 후기 학자 우암 송시열의 시조 '청산도 절로절로'에서 따온 것으로 시조에 담긴 정신을 부채에 담긴 산수에서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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