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서 6위 차지
민주당 대선 본선 진출 희망
"정책 준비 많이 한 느낌 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양산 을·사진) 국회의원이 최근 전체 후보 8명 중 '커트라인'인 6위 안에 드는 여론조사가 많아져 주목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그간 부진을 넘어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기대와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당원(50%)과 일반시민(50%)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6명을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존 민주당(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경우가 잦았던 김 의원이다. 8위를 기록한 지난달 19일 머니투데이·피플네트웍스 조사와 7위에 그친 지난달 25~26일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6월 말~7월 초 진행된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박용진 의원에 이어 대부분 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30일 리서치뷰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30~2일 글로벌리서치, 2~3일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3일 머니투데이·피플네트웍스, 3~4일 JTBC·리얼미터 조사가 그 같은 경우다.

여전히 지지율이 저조한 건 사실이다. 리서치뷰가 그나마 2%를 기록했을 뿐,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1.9%, JTBC·리얼미터 1.3% 등 대부분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긍정적인 건 그래도 김 의원과 6위 자리를 다투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꾸준히 앞서고 있는 점이다. 리서치뷰(양 1%·최 1%),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양 1.3%·최 1.5%), JTBC·리얼미터(양 1.2%·최 1.1%) 모두 근소하게나마 두 경쟁자를 눌렀다.

50%가 반영되는 '당심' 경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리서치뷰 2%(양 1%·최 0%), 머니투데이·피플네트웍스 1.1%(양 0%·최 0.4%), JTBC·리얼미터 0.7%(양 0.7%·최 0.6%)를 얻어 두 경쟁자에 앞서거나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 승부에서 정 전 총리가 승리해 이 의원이 사퇴하고 후보가 8명으로 줄어든 것도 호재다. 이 의원 역시 하위권이긴 했지만 김 의원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지율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김두관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완만하지만 상승 추세가 맞다. 희망적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기만의 정책으로 무장하고 있고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경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조 지사와 최문순 지사도 각기 본선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양 지사 측은 "충청도에서 '충청대망론'과 맞물려 양 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최문순 후보가 강원권, 김두관 후보가 경남권인데 충청권 비율로 볼 때 6위권 안에는 들 것"이라고 했고, 최 지사도 "컷오프 통과에 자신 있다. 연이어 계속되는 TV 토론을 통해 좋은 정책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인용한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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